앤잭데이 (ANZAC Day)란? 뉴질랜드 사람들이 기억하는 하루

**ANZAC Day (앤잭 데이)**는 매년 4월 25일, 우리나라 현충일과 비슷하게 뉴질랜드와 호주의 국민들이 함께 전쟁에서 희생된 병사들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ANZAC은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의 약자로, 1915년 터키 갈리폴리 전투에 참전한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어요.

지금은 1차 세계대전뿐만 아니라 모든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기억하는 날로 확장되어, 국가적인 의미를 가진 공휴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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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의 ANZAC Day, 이렇게 보내요

1. 새벽 추모식(Dawn Service) 참석

이날 가장 중요한 전통은 새벽 6시 전후에 열리는 Dawn Service입니다. 전국 각지의 전쟁기념비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묵념과 헌화를 합니다.
🎖 *“Lest we forget(우리가 잊지 않도록)”*이라는 문구는 이 날 가장 자주 들리는 표현이에요.

2. 빨간 양귀비(Poppy) 착용

4월 초부터 사람들은 **붉은 종이 양귀비(Poppy)**를 옷깃에 달고 다녀요. 양귀비는 전장에서 피어난 꽃으로, 전사자들을 상징합니다.
Poppy Appeal 모금을 통해 모아진 기부금은 퇴역 군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데 쓰여요.

3. 퍼레이드와 지역 행사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주요 도시에서는 보훈단체, 학생, 군인 등이 참여하는 퍼레이드가 열려요.
어린이들도 많이 참여해 전쟁의 아픔과 희생을 배우는 교육적인 기회가 되죠.

 

🌅 주요 도시별 새벽 추모식(Dawn Service)

📍 오클랜드(Auckland)

• 장소: 오클랜드 전쟁기념관 박물관(Auckland War Memorial Museum), 오클랜드 도메인
• 시간: 오전 6시
• 특징: 오클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식 추모식으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석합니다.

📍 웰링턴(Wellington)

• 장소: 푸케아후 국립 전쟁기념공원(Pukeahu National War Memorial Park)
• 시간: 오전 6시
• 특징: 국가 공식 추모식으로, 총독과 총리가 참석하며 TVNZ와 RNZ에서 생중계됩니다.

📍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 장소: 다양한 지역에서 추모식 진행
  • Heathcote: 오전 6시 15분
  • Harewood: 오전 7시
  • Cashmere: 오전 8시
• 특징: 각 지역 커뮤니티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추모식이 열립니다.

📍 해밀턴(Hamilton)

• 장소: 메모리얼 파크(Memorial Park), Memorial Drive
• 시간: 오전 6시
• 특징: 추모식 후 해밀턴 워킹맨스 클럽에서 아침 식사가 제공됩니다.

📍 마타마타(Matamata)

• 장소: 5 Ngaio Street에서 집결 후 Cenotaph로 행진
• 시간: 오전 5시 45분 집결, 오전 6시 추모식 시작
• 특징: 추모식 후 RSA에서 아침 식사가 제공되며, 수익금은 Poppy Trust에 기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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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도시별 퍼레이드 및 기념 행사

📍 오클랜드(Auckland)

• 뉴린(New Lynn): 오전 8시 45분 Memorial Square에서 집결, 오전 9시 퍼레이드 시작, 오전 9시 30분 New Lynn RSA에서 추모식 진행
• 뉴마켓(Newmarket): 오전 8시 45분 Teed Street에서 집결, 오전 9시 퍼레이드 시작
• 오네훙가(Onehunga): 오전 8시 45분 Church Street와 Onehunga Mall Road 교차점에서 집결, 오전 9시 15분 퍼레이드 시작, 오전 10시 Club Onehunga 2020에서 추모식 진행

📍 웰링턴(Wellington)

• 타와(Tawa): 오전 9시 45분 New World 주차장에서 퍼레이드 시작, 오전 10시 Tawa Memorial Wall에서 추모식 진행

📍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 중심가(Central City): 오전 10시 Transitional Cathedral에서 시민 추모식 진행
• 다이아몬드 하버(Diamond Harbour): 오전 10시 30분 War Memorial Hall에서 추모식 진행
• 섬너(Sumner): 오전 11시 RSA Memorial Gates에서 추모식 진행

📍 타우랑가(Tauranga)

• 장소: 타우랑가 RSA에서 마지막 새벽 추모식 진행 예정
• 특징: 100세 생일을 맞이하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 John Clark를 기리는 특별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4. 카페나 상점은 늦게 열어요

ANZAC Day 당일은 오전 중 대부분의 상점과 카페가 문을 닫아요. 오전 1~2시간 후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곳이 많으니, 외출 전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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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AC Day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조용히, 그러나 깊은 마음으로 기리는 날이에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며, 오늘의 평화를 감사히 여기는 하루로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